코로나(COVID-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집안 꾸미기가 유행이라고 해요. 봄이 찾아왔지만 밖에서 꽃놀이를 즐기지 못하는 대신 야생화를 이용해 셀프 꽃다발을 만들어 보았어요. 꽃 하나 놓았을 뿐인데 집안 분위기가 환해졌어요. 어렵지 않은 꽃다발 만들기 알려드릴게요.
#1. 꽃과 야생화 준비하기 (컨디셔닝)
저는 냉이꽃, 알스트로메리아, 카네이션, 작약, 장미(사만다), 스프레이 장미를 준비했어요. 초록 초록한 야생화에는 야리야리한 핑크 또는 화이트 꽃들이 어울려요. 사만다 장미가 중심을 잡고 양 옆으로 알스트로메리아를 배치해 돔 형태의 핸드타이드 부케를 만들어 볼 거예요.
우선 냉이꽃이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냉이꽃은 말 그대로 들판에 막 아무렇게나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꽃이에요. 작지만 봄 향기가 물씬 풍긴답니다. 실제로 공원에 많이 피어있기도 하고, 꽃시장에서 구입도 가능해요.
장미는 가시를 제거해 주셔야 하는데요. 일반 꽃가게에서 장미를 구입하시면 기본적인 컨디셔닝이 되어 있어 따로 작업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꽃시장에서 장미를 구입하셨다면, 반드시 가시를 제거해 주셔야 해요. 장미가시 제거기는 1000원 대면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고 사용법도 어렵지 않아요.
알스트로메리아는 꽃집에서 인기있는 꽃이에요. 아마 흰색에 약간 분홍빛이 감도는 알스트로메리아를 많이 보셨을 텐데요. 알스트로메리아는 봄에 출하해서 지금 꽃시장에 가시면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해요. 알스트로메리아는 잘 시들지 않고 오래가기 때문에 꽃집에서 특히 애용하는 꽃이라고 해요.
아직 꽃봉오리 상태인 작약이에요. 작약은 꽃이 피면 아주 커지기 때문에 어레인지먼트 할 때 바깥쪽으로 잡아 주는 것이 좋아요. 가운데 배치하면 나중에 꽃 얼굴이 너무 커져서 당황스러울 수 있어요. 작약이 다 피게 되면 아래와 같이 어마어마해집니다. 옆에 있는 카네이션과 크기 비교가 되시나요?
#2. 스파이럴 모양으로 꽃다발 만들기
야생화를 이용한 꽃다발은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굳이 구획을 정해 그루핑을 해주기보다는 손이 가는 대로 잡아주는 것이 좋아요. 사이사이 냉이 초가 꽃의 얼굴을 가리진 않는지 확인해 주면서 잡아 주세요.
저는 포장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리본을 묶어 마무리하는 것을 좋아해요. 포장을 하면 꽃다발이 풍성해 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쓰레기가 많이 나와 버릴 때가 문제더라고요.
아래는 포장까지 완성한 꽃다발인데요. 이번엔 포장법까지 배우느라 풍성한 포장을 하게 되었어요. 그치만 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워요.
이 상태로 며칠 꽃병에 꽂아 두었다가 나중에 지루해지면 포장을 풀고 꽃아 주어 다른 꽃들과 섞어주었어요.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셀프 꽃다발 만들기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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