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탐구 생활/Flower Arrangement

암부케(Arm Sheaf Bouquets) 와 부토니에 만들기 (프렌치 꽃다발)

위즈덤최 2020. 4. 26. 09:18

 

 

Photo by  James Bold  on  Unsplash

 

 

안녕하세요. 오늘은 결혼식에서 쓰이는 웨딩부케 종류의 하나인 암 부케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암 부케는 간단히 말해서 수평으로 꽃을 장식해 팔에 걸쳐 드는 웨딩부케인데요. 발레리나 부케라고도 합니다. 암 부케는 자연스러운 곡선 형태로 되어있어 내추럴하고 우아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고용노동부 직업훈련 지원 사업을 통해 플라워 레슨을 받고 있는데요. 아래의 링크로 가시면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교육을 보실 수 있으니 아래 링크 참고해 주세요.

고용노동부 HRD-net https://m.hrd.go.kr/hrdm/ma/mmaao/gate.do

우선 제가 만든 암부케를 보여 드릴게요. 

 

 

심비디움이 메인이 된 암부케(발레리나부케) photo by wisdomchoe

 

 

 

심비디움, 작약, 스카비오사, 알리움, (겹)헬레보르스 그리고 그린소재로는 유채 씨를 사용했어요. 심비디움은 난초과 식물로 웨딩 또는 동양 꽃꽂이에서 많이 사용된다고 해요. 자연스럽게 옆으로 쏟아지는 형태가 아주 예쁘죠? 

 

 

심비디움 photo by wisdomchoe

 

 

이 심비디움 꽃 사이사이에 다른 꽃들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위에서부터 점차 아래로 꽃들을 배치해 줄 거에요. 이때 주의하셔야 하는 점은 꽃을 배치할 때 꽃을 세운 채로 하지 않고, 가로로 놓은 상태에서 양 옆을 봐 가며 꽃의 얼굴들이 겹치지 않게 해주셔야 해요.

만약 심비디움에 꽃이 너무 많이 달려있다고 생각되시면 다른 꽃들을 넣기 좋게 자르셔도 괜찮아요. 자른 꽃은 코르사주 또는 부토니에로 만들어 줄 거예요. 보통 부토니에는 부케에 사용된 꽃 소재를 이용해 만들어 주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저는 메인 소재로 쓰인 심비디움을 가지고 부토니에를 만들어 주었어요. 부토니에 만들기는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에요. 누드와이어를 U자 형태로 만들어 꽃의 줄기에 꽂아 부토니에가 바로 설 수 있게 해 주어야하고, 하나하나 플로럴테이프로 감싸 와이어를 가려주어야 해요. 간단한 모양에 비해 손이 정말 많이 가는 작업이었어요.  

 

 

심비디움을 활용한 부토니에 photo by wisdomchoe

 

 

 

메인 꽃으로 곡선 형태를 만들었다면 우선 그린 소재를 먼저 사용해 주셔야해요. 그래야 나중에 꽃들을 사이사이 끼워 넣기가 편하고, 먼저 꽃을 넣게 되면 그린 소재를 끼우기가 힘들어요. 저는 그린 소재로 유채 씨를 사용했는데요. 유채 씨가 자연스럽게 흐르는 모양이 되도록 가지치기를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유채 씨를 만져보면 완두콩같이 안에 씨앗들이 있는데요.. 이걸 심으면 유채꽃이 나는 걸까요? 궁금해졌네요. 

 

 

유채씨 photo by wisdomchoe

 

 

그리고 자연스럽게 곡선이 있는 꽃들을 위쪽에 배치시켜 줘야 하는데요. 저는 헬레보르스 - 스카비오사 - 작약 - 알리움의 순서로 꽃을 배치하고 줄기가 짧은 유채씨들로 마무리를 해 주었어요. 

 

 

 

리본을 묶기 전 암부케 photo by 위즈덤최

 

 

 

마지막으로 코르셋리본으로 줄기에 장식을 해 주었는데요. 심플하지만 러블리한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리본 묶기인 것 같아요. 

 

 

코르셋 리본을 한 암부케 photo by 위즈덤최

 

 

 

이동할 때 꽃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OPP지로 꽃을 한번 감싸주었어요. 셀프 웨딩, 스몰 웨딩으로 결혼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야외 촬영용 부케로 암 부케는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스튜디오보다는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 할 때 더욱 잘 어울릴 것 같아요. 프렌치 스타일 암 부케 도전해 보세요! 

 

 

암부케를 들고 있는 위즈덤최